처음엔 ‘ETF’라는 말도 어려웠어요
처음에 ‘ETF’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솔직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어요. 주식은 그래도 조금씩 해본 경험이 있어서 용어는 대충 알아들었는데, ETF는 뭔가 더 복잡해 보이고, 미국 나스닥에 투자한다는 건 더더욱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냥 뉴스에 나오는 ‘미국 기술주’, ‘나스닥 급락’ 이런 말만 봐도 머리가 지끈지끈했거든요.
그런데 주변에 주식 투자 좀 한다는 친구가 어느 날 술자리에서 그러더라고요. “야, 요즘 나 QQQ로 수익 좀 봤어.” 그게 도대체 뭔데 수익을 봤다는 거냐고 물었더니, 미국 나스닥 ETF 중 하나라는 거예요. 순간 귀가 쫑긋했죠. 그날 이후로 저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시작은 ‘미국 주식’이라는 말에 생기는 두려움
미국 나스닥 ETF에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건 쉬웠는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니까 이게 진짜 장벽이 많더라고요. 우선 환전이 걸리고, 증권사 앱에서 해외주식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하고, 매매 시간도 한국이랑 달라서 헷갈리고요. 솔직히 중간에 몇 번 포기할까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쓰는 키움증권 앱에서 미국 ETF 관련 콘텐츠가 워낙 잘 나와 있어서, 거기서 하나하나 천천히 따라 했어요. 해외 주식 계좌 개설도 클릭 몇 번이면 끝났고, 환전은 미리 해두지 않아도 주문할 때 원화결제 기능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환전되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나스닥 ETF는 뭐가 있을까? 제가 실제로 투자해 본 종목들
처음엔 너무 많은 ETF 중에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진짜 멘붕이었어요. QQQ, TQQQ, QQQM, SQQQ 등 이름도 비슷하고 다 나스닥 관련이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투자한 건 QQQ였어요.
QQQ – 나스닥100을 그대로 담은 안정적 대표주자
QQQ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데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초대형 기술주들이 들어 있어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성과도 있어서 믿고 들어간 거죠. 수수료는 연 0.2% 정도인데, 미국 ETF 중에선 중간 수준이에요. 처음에는 QQQ를 매달 100달러씩 분할매수했어요. 나중에 보니 수익률이 꾸준히 올라서 진짜 뿌듯하더라고요.
TQQQ – 수익률 세 배짜리 레버리지 ETF
TQQQ는 QQQ의 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예요. 처음엔 무서워서 못 들어갔다가, 어느 날 QQQ 수익률이 너무 좋아 보여서 호기심에 들어갔어요. 근데 이건 정말 단타용이에요. 하루만 잘못 들어가면 손실이 커지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한 번은 2일 만에 12% 수익이 났고, 또 한 번은 하루 만에 7% 손실 본 적도 있어요. 하루 변동성이 너무 크니까 절대 장기 보유하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QQQM – 수수료 저렴한 QQQ 대체
QQQM은 QQQ와 거의 동일한 구조지만 수수료가 더 저렴해요. 0.15% 정도예요. 배당금도 똑같이 나오고, 종목 구성도 거의 같아요. 장기 보유할 사람에게는 QQQ보다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저는 지금은 QQQM으로 갈아타고 꾸준히 모으고 있어요.
SQQQ –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한 번은 주식장이 급락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SQQQ를 소액으로 들어가봤어요. 이건 나스닥 하락률의 3배를 따라가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예요. 근데 이건 진짜 아무 때나 들어가면 안 되더라고요. 한두 번은 수익 봤지만, 전체적으론 손해가 더 컸어요. 이건 장기투자보다는 아주 짧게 대응용으로만 써야겠다고 느꼈어요.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배당세까지… 생각보다 변수 많아요
ETF를 하다 보면 수수료 구조도 중요해지더라고요. QQQ, QQQM 같은 미국 ETF는 기본적으로 연간 운용보수가 있고, 배당금 받을 때는 미국에서 15% 세금이 원천징수돼요. 게다가 한국 증권사 이용할 때는 매매수수료가 0.25% 정도 붙고요. 그래서 ETF 투자할 땐 수익률뿐 아니라 ‘숨은 비용’도 꼭 계산해야 해요.
그리고 환전 수수료도 무시 못 해요. 증권사마다 다르긴 한데, 환전 시점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고요. 저는 그래서 자동 환전이 아니라 직접 환전 타이밍을 보면서 낮은 환율일 때 일부러 바꾸는 습관을 들였어요.
어떻게 투자했냐고요? 저는 이렇게 했어요
처음에는 QQQ만 월 100달러씩 매수하면서 시작했어요. 달마다 날짜 정해두고, 무조건 사는 거예요. 시세 보지 않고 그냥 사니까 스트레스가 줄더라고요. 그러다 여유 자금 생기면 TQQQ 단타로 조금씩 들어갔고요. 요즘은 QQQM 중심으로 바꾸고, 레버리지 ETF는 거의 하지 않아요. 미국장이 예측이 쉽지 않다는 걸 몇 번 겪고 나서 전략을 바꾼 거죠.
그리고 분기마다 배당금 들어오는 것도 작은 재미더라고요. 한 번은 QQQ에서 5달러 정도 들어왔는데, ‘오? 이게 진짜 나한테 오는 거야?’ 싶더라고요. 배당금이 작지만, 그게 또 쌓이면 ETF 더 살 수 있잖아요. 이게 복리의 시작이겠다 싶었어요.
직접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미국 ETF가 좋은 이유
제가 직접 해보면서 느낀 건, 나스닥 ETF는 정말 장기적으로 가져가기 좋은 상품이라는 거예요.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1년 이상 묵혀두면 수익률이 꽤 괜찮아요. 특히 QQQ나 QQQM 같은 건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 보여줘서 믿음이 가더라고요.
물론 TQQQ 같은 레버리지는 한 번 빠지면 복구가 어려우니까, 경험 삼아 소액만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그런 실수도 해봤고, 그걸 통해서 배우기도 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처음엔 두려웠지만, 지금은 미국 나스닥 ETF 없으면 허전할 정도예요. 소액이라도 매달 모으고 있으니, 미래에 대한 준비가 조금은 된 기분이 들거든요. 정보도 점점 쌓이니까 이제는 뉴스 보면서도 ‘이건 QQQ에 영향을 주겠구나’ 생각하게 되고요. 조금씩 감도 생기더라고요.
한 줄 요약
미국 나스닥 ETF는 QQQ, QQQM 같은 안정형부터 TQQQ, SQQQ 같은 레버리지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장기적으론 분할매수 전략이 진짜 마음 편하고 결과도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