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20년 코로나 터지고 나서였어요.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 같고, 뉴스는 매일 주가 폭락 얘기만 나오고. 그 시점에 사람들이 하나둘 주식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했잖아요? 저도 그 흐름 따라 시작했어요. 그때는 사실 뭘 잘 몰랐고, 누가 좋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 사고, 수수료가 뭔지도 제대로 모른 채 거래부터 했죠.
처음 사용한 증권사가 삼성증권이었어요. 왜냐면 그때 회사 복지 차원에서 삼성증권 계좌 개설 이벤트 같은 걸 해줬거든요. 그래서 별생각 없이 개설하고 쓰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수수료가 얼마나 나가는지도 몰랐고, 환율 우대나 우대 혜택 같은 것도 신경 안 썼어요. 그냥 주가 오르면 좋고, 떨어지면 속상하고, 그게 전부였죠.
근데 어느 순간 수익은 별로 없는데 거래가 쌓이다 보니까 “이거 수수료 무시 못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하나씩 따져보기 시작했어요. 정말 뒤늦게 알게 된 거지만, 수수료만 제대로 챙겨도 꽤 큰 돈을 아낄 수 있더라고요.
삼성증권 수수료 직접 확인해봤더니
HTS랑 MTS에서 다르게 보이더라
처음에 수수료를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조차 몰랐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니까, 삼성증권 MTS 앱에서 ‘고객센터 → 수수료 안내’ 들어가면 각종 거래 수수료가 정리돼 있었어요. 국내주식은 기본적으로 0.15% 수준인데, 이건 창구 거래일 때고 온라인 거래는 좀 더 저렴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쓰는 MTS는 0.015% 정도로 적용되고 있었어요.
처음 봤을 땐 “이 정도면 괜찮네” 싶었지만, 나중에 해외주식 거래하면서 조금 놀랐어요. 미국 주식은 매수 시 0.25%, 매도 시 0.25%로 총 0.5%인데, 여기에 또 환전 수수료까지 붙으니까 체감상 꽤 크더라고요. 100만 원어치 거래해도 5천 원이 빠진다는 거니까요.
그제야 “내가 괜히 이익이 적었구나” 싶었고, 뒤늦게 수수료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우대 혜택 챙기려고 발품 팔았던 이야기
VIP 등급이 아니면 따로 챙겨야 하더라
삼성증권에도 고객 등급에 따라 수수료 우대 혜택이 있더라고요. VIP 고객은 수수료 자동으로 할인되거나, 별도 환율 우대가 자동 적용되는데… 문제는 저는 그런 고액 자산 고객이 아니니까 해당이 안 됐죠. 대신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거래하면 우대 등급이 올라간다는 건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일단 삼성증권 고객센터에 전화도 해보고, 상담 챗봇도 이용해보면서 “혹시 저 수수료 우대 적용 가능한가요?” 물어봤어요. 운 좋게 그때 이벤트 기간이라 3개월 동안 수수료 0.003%로 할인해주는 걸 받을 수 있었어요. 그게 체감상 꽤 컸어요. 거래 금액이 크지는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내가 뭔가 이득 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있어서 거래도 더 신중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환율 우대, 안 챙기면 진짜 손해예요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환전했어요
미국 주식 시작했을 때는 그냥 MTS에서 ‘환전하기’ 눌러서 바로 달러로 바꿨어요. 당시엔 환율도 잘 모르고, 환전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도 신경 안 썼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달러 환전할 때도 1달러당 보통 1.75원 정도 수수료가 붙더라고요. 그러니까 1,000달러 환전하면 1,750원이 그냥 수수료로 빠지는 셈이죠. 이런 작은 금액들이 쌓이면 결국 수익률에 영향을 주더라고요.
환율 우대 신청하고 확 달라졌어요
삼성증권 MTS 앱에서 ‘환율 우대’ 설정할 수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처음엔 30% 우대부터 시작했는데, 나중에 상담사랑 통화하면서 90% 우대까지 적용받을 수 있게 됐어요. 환율 우대만 받아도 1,000달러 기준으로 수수료가 1,750원에서 175원으로 줄어요. 이건 진짜 체감상 차이가 커요.
지금은 자동 환전보다는 직접 환율 확인하고 환전 타이밍 맞춰서 하고 있어요. 처음엔 귀찮았는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 통제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요.
절약을 위한 나만의 루틴 만들기
거래 전에 수수료 체크부터 해요
예전엔 그냥 사고팔고 했는데, 지금은 거래하기 전에 꼭 수수료가 어느 정도 나가는지 확인해요. 특히 단타처럼 자주 사고팔 경우 수수료 누적이 커지니까, 웬만하면 중장기로 들고 가는 걸 기본 원칙으로 삼았어요. 거래 횟수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확 줄어들더라고요.
환율 우대 챙기고 나서 환전 타이밍 맞춰요
삼성증권에서는 ‘환율 알림’ 기능도 설정해둘 수 있어서, 내가 원하는 환율 수준 도달하면 알림 오게 해놨어요. 지금은 보통 1,350원 밑으로 떨어질 때 환전하자고 정해두고, 그 시점 오면 500달러, 1,000달러씩 나눠서 환전해요. 한 번에 많이 하지 않고 분할로 하니까 평균 환율도 자연스럽게 낮춰지더라고요.
결국 느낀 건 “내가 신경 안 썼던 부분이 제일 크더라”
투자 수익률은 사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잖아요. 근데 막상 돌이켜보면 종목 고르는 것보다도, 수수료 관리나 환전 비용 줄이는 게 수익률 유지에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더라고요. 수익은 나지 않아도 손해를 덜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처음엔 이게 다 귀찮고 번거로웠어요. ‘그깟 몇 백 원, 몇 천 원 아끼자고 이렇게까지?’ 싶었죠. 근데 1년, 2년 지나고 나니까 그 ‘몇 백 원’들이 수십만 원이 되어 있었어요. 그때부터 진짜로 느꼈어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결국 결과를 만드는구나.
앞으로의 계획
지금은 삼성증권만 쓰고 있지만, 다른 증권사 수수료도 비교해보면서 서브 계좌 만들어볼까 고민 중이에요. 삼성증권의 장점은 브랜드 신뢰도와 안정성, 고객센터 대응이 빠르다는 점인데, 수수료 면에선 타사보다 높은 편일 수 있어서 서브로 다른 저렴한 증권사도 생각해보고 있어요.
물론 본계좌는 계속 삼성증권으로 유지할 거예요. 앱도 익숙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워서요. 다만 수수료 면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우대 적용받고, 환전 전략도 더 정교하게 다듬어볼 생각이에요.
마무리하며 드리는 팁
삼성증권 이용 중이시라면, 수수료와 환율 우대는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것’이에요. 안 챙기면 나만 손해예요. MTS에서 우대 혜택 설정하는 건 5분도 안 걸려요. 상담사 연결해서 직접 문의하면 1년 내내 수수료 할인받을 수도 있고요. 처음만 조금 귀찮지, 그 이후엔 수익률이 훨씬 깔끔해져요.
한 줄 요약
삼성증권 수수료, 환율 우대는 투자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한 ‘절약의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