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장기투자, ETF 종목, 장단점, 리스크 관리, 투자방법

돈 모으는 게 쉽지 않아서 시작한 공부

40대가 되니까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굴리는 법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냥 모아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고 뭔가 안정된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자율도 낮고 물가도 오르고,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손해 같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게 바로 ‘커버드콜 ETF’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주식은 그냥 사서 오르면 파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커버드콜이라는 전략을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투자에도 다양한 기술이 있구나’ 싶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개념 자체가 어려웠어요. “콜옵션을 팔아서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다”는 말이 무슨 소린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유튜브며 블로그 글을 찾아보면서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특히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TF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실제로 투자에 나서게 됐죠.

커버드콜 ETF,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제가 처음 투자한 커버드콜 ETF는 QYLD였어요. 나스닥100 지수에 커버드콜 전략을 얹은 상품이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씩 배당이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시작했어요. 수익률이 정체되어 있어도 배당만 잘 나온다면 장기적으로 괜찮겠다는 생각이었죠.

일단 매월 배당을 준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월급처럼 들어오니까 은근히 기분도 좋고, 수익이 확 나진 않더라도 안정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반대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다는 점이 걸렸어요. 예를 들어 QQQ처럼 나스닥이 우상향할 때 커버드콜 ETF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덜 오른다는 단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QYLD 말고도 JEPI, XYLD 같은 다양한 커버드콜 ETF를 비교해보면서, 포트폴리오를 나눠서 구성하게 됐어요. 배당률이 높은 상품만 보면 자칫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ETF마다 전략 차이가 있으니 분산이 답이더라고요.

장점은 뭘까? 체감해보니 이렇더라

커버드콜 ETF를 1년 넘게 가져가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정기적인 배당’이었어요.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꾸준히 챙길 수 있었어요. 특히 QYLD처럼 월배당을 주는 상품은 진짜 소소한 용돈처럼 느껴졌어요. 한 달에 몇 만 원이라도 들어오면 기분이 다르더라고요.

또 하나 느낀 건, 장기투자할 때 변동성에 덜 휘둘린다는 거였어요. 일반 주식은 갑자기 폭락하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데,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꾸준히 받다 보니까 그 충격이 좀 완화되더라고요. 물론 시장이 급락하면 커버드콜 ETF도 같이 떨어지긴 해요. 다만 배당 덕분에 ‘아예 손해만 본다’는 느낌은 덜했어요.

단점은? 솔직히 이건 알아야 해요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주가 상승장에서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커버드콜 전략이 콜옵션을 팔면서 상승 수익을 제한하기 때문에, 지수가 확 오를 때 커버드콜 ETF는 덜 오르거나 아예 멈추는 경우도 있었어요.

또, 배당이 매달 나오긴 하는데 그만큼 원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어요. 처음엔 “배당률 12%”라는 말에 솔깃했는데, 실제로는 주가 하락이 함께 오면 실질 수익률이 생각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그리고 세금 문제도 있어요. 해외 ETF는 배당세 15%가 원천징수되고,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다시 따져야 하니까 생각보다 복잡해요. 이 부분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 더 꼼꼼히 계획을 짰을 텐데, 초반에는 그냥 ‘배당이 좋다’는 감정만으로 투자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아쉬워요.

리스크 관리, 저는 이렇게 했어요

처음부터 커버드콜 ETF에 전 재산을 넣진 않았어요. 전체 투자 자산 중 약 15% 정도만 배정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상품으로 분산투자했죠. QYLD, XYLD, RYLD, JEPI, 그리고 국내에 상장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도 조금씩 담아봤어요.

특히 JEPI는 QYLD보다 변동성이 낮고, 주가 유지력이 더 좋아서 나중엔 비중을 더 늘리게 되더라고요. 배당도 꾸준히 주고,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덜해서 안정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커버드콜 ETF도 성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 종목만 올인하기보단 분산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직접 느꼈어요.

그리고 매달 정리하면서 ‘이번 달 수익은 얼마였는지’, ‘이번 배당으로 원금 대비 수익률은 얼마인지’ 엑셀로 정리했어요. 감으로만 투자하면 무조건 후회해요. 수치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니까 리스크도 눈에 보이더라고요.

투자방법, 저는 이렇게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QYLD부터 소액으로 시작했어요. 10주, 20주씩 사면서 매달 배당이 들어오는 걸 체험해봤죠. 이후에는 특정 시점마다 자동이체처럼 매수했어요. 매달 말일에 일정 금액을 넣는 방식으로 꾸준히 모으니까 부담도 덜하고, 타이밍 고민도 줄어들었어요.

나중엔 국내 증권사에서 자동매수 설정도 활용했어요. 예를 들어 키움에서는 ‘스마트자동주문’을 설정해두면 매달 원하는 날짜에 ETF를 매수할 수 있어서 진짜 편했어요. 자동화해두니까 신경 쓸 일이 줄고, 꾸준히 모으는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배당은 환전해서 바로 현금으로 쓰기보다, 다시 재투자하는 식으로 굴렸어요.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였죠. 처음엔 작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보이게 늘어난다는 걸 직접 경험하니까, ‘이게 장기투자의 힘이구나’ 싶었어요.

결국, 나는 이걸 배우게 됐어요

지금까지 커버드콜 ETF에 투자한 지 2년 정도 됐어요. 그 사이 시장은 오르락내리락 했고, 저도 마음 졸일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계획대로 투자한 게 가장 잘한 일 같아요. 배당을 현금 흐름처럼 받아보면서, ‘내가 돈을 일하게 하고 있구나’ 하는 자존감도 생겼고요.

커버드콜이 만능은 아니에요. 상승장에서는 성에 안 찰 수도 있고, 하락장에서도 손실은 나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배당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는 분명 있었어요. 저처럼 자산의 일부만 투자하고, 수치로 분석하면서 운영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마무리하며

커버드콜 ETF는 배당이 매력적인 장기투자 전략이지만,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함께 가져가야 후회가 없어요. 한 번에 몰빵하지 말고, 나눠서 경험해보세요.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한 줄 요약: 커버드콜 장기투자는 ‘느리지만 꾸준한 투자’에 어울려요. 배당과 안정성을 함께 챙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