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테슬라 3배 레버리지 주주가 되다
요즘 미국 주식 관심 가지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예전엔 국내 주식만 하다가 점점 눈이 해외로 가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테슬라는 늘 뉴스에서 보이고, 일론 머스크 얘기만 나와도 주가가 출렁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테슬라 주식을 한두 주 사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더라고요. 테슬라가 오를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기니까 ‘레버리지 상품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알게 된 게 바로 ‘TSLL’이라는 미국 ETF였어요. 테슬라 3배 레버리지 ETF죠.
들으면 딱 감이 오잖아요.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3배로 수익이 나고, 떨어지면 3배로 손실이 나는 구조예요. 말 그대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처음엔 솔직히 겁도 났어요. 주가가 반토막 나면 이건 뭐 80~90% 손실 나도 이상하지 않겠더라고요.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TSLL이라는 상품을 처음 접한 건 유튜브에서예요. 어떤 투자 유튜버가 “테슬라 상승장에는 TSLL만 한 게 없다”는 얘기를 하길래, 관심이 생겼어요. 찾아보니까 Direxion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ETF고, 순수하게 테슬라 주가만 따라가는 구조였어요.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으니까 당연히 해외 주식 계좌가 있어야 했고, 저는 이미 토스증권이랑 나무증권을 쓰고 있어서 바로 매매 가능했어요. 사는 법도 어렵진 않았어요. 다만 티커가 TSLA가 아니라 TSLL이라는 걸 헷갈리면 안 돼요. 이름이 비슷해서 잘못 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거래시간이 미국장이니까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밤 11시 반부터 새벽까지인데, 그 시간대에 직접 들어가서 매수 주문 넣는 것도 은근히 긴장되더라고요. 저는 처음엔 새벽 1시에 체결됐고, 그날 테슬라가 5% 가까이 오르면서 TSLL도 15% 넘게 올랐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죠.
실제로 투자하면서 겪은 고점과 저점
레버리지 상품은 솔직히 멘탈이 정말 중요해요. 저는 초반에 좀 무리해서 TSLL 비중을 많이 늘렸거든요. 테슬라가 반등할 거라는 기대가 강해서였죠.
처음 며칠간은 수익이 너무 잘 나서 ‘와, 이거 나만 알고 싶다’ 싶을 정도였어요. 하루 만에 10% 수익이 찍히기도 하고, 계좌 보면서 혼자 웃었던 기억도 있어요. 그런데 반대로 테슬라가 하락할 땐 정말 무섭더라고요. 하루 아침에 15% 손실이 나기도 했고, 갑자기 30%가 날아가기도 했어요.
레버리지라는 게 정말 무섭다는 걸 몸으로 느꼈죠. 일반 주식이면 하루하루 등락이 2~3%면 큰 편인데, TSLL은 10%가 기본이에요. 상승할 땐 기분 좋은 롤러코스터인데, 하락할 땐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중간에 전략을 바꿨어요. 단기 트레이딩은 피하고,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미래에 확신이 있을 때만 매수하는 걸로요. 1~2달 단위로 보고 매수 타이밍을 길게 잡으니까 훨씬 안정적이더라고요.
테슬라 주식 분석, 이건 꼭 체크해야 해요
TSLL에 투자하려면 테슬라 자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요. 저는 테슬라 주가가 왜 오르고 떨어지는지를 먼저 분석해보기로 했어요.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실적 발표예요.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을 때는 바로 10% 이상 급등하곤 해요. 반대로 원가 압박, 판매량 부진 같은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확 꺾여요.
또 하나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에요. 정말 사소한 트윗 하나에도 시장이 흔들려요. 스페이스X, 트위터 관련 이슈가 나오면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주니까 머스크가 무슨 얘기하는지도 계속 챙겨봐야 하더라고요.
중국 시장 이슈도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테슬라 판매량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나오다 보니까, 중국 내 판매 감소나 정책 이슈가 생기면 주가가 확 빠져요. 실제로 그런 일 몇 번 겪고 나니까, 저도 웬만한 뉴스는 다 챙겨보게 되더라고요.
TSLL은 언제 사는 게 좋을까
솔직히 TSLL은 아무 때나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단기 반등 구간에 빠르게 들어가서 먹고 나오는 게 가장 안전하긴 한데, 그걸 예측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저는 테슬라 주가가 단기 급락 후 바닥 다지고 반등하려는 타이밍에 들어가는 편이에요. 그 기준은 50일 이동평균선, 거래량, 전일 캔들 패턴 이런 걸 보긴 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지금이 공포인지 탐욕인지’ 판단하는 거더라고요.
예전엔 그냥 올라갈 것 같아서 샀는데, 지금은 반드시 기술적 분석이랑 뉴스 흐름 보고 진입해요. 너무 급등한 날은 절대 안 들어가요. 그날 따라잡으면 다음 날 꼭 조정 오더라고요.
최근 수익과 장기 전망에 대한 내 생각
최근엔 테슬라가 다시 반등하면서 TSLL 수익률도 꽤 좋아졌어요. 저는 3월쯤 매수해서 6월 현재 기준으로 약 40% 수익 보고 있어요. 물론 그 사이에도 몇 번 흔들렸고, 손익을 유지하려고 비중 조절도 했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테슬라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 AI, 에너지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잖아요.
TSLL 자체는 장기투자보다는 중단기 투자에 더 적합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매일 리밸런싱되는 구조라서, 변동성이 누적되면 실제 테슬라 주가랑 괴리가 커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테슬라에 대한 장기 베팅은 일반 주식으로 하고, TSLL은 트레이딩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투자하면서 느낀 진짜 교훈
TSLL은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에요.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낼 수도 있고, 테슬라라는 확신 있는 종목에 3배 베팅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그런데 그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무조건 ‘소액으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엔 비중이 너무 커서 멘탈 나갈 뻔했거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본인이 테슬라를 얼마나 믿느냐’예요. 남들이 오른다고 해서 따라 사면 늦고, 떨어질 때는 혼자 버티기 힘들어요.
그런 면에서 저는 TSLL 투자하면서 제 투자 습관도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엔 감정적으로 투자했는데, 이제는 분석하고 생각하고, 비중도 조절하면서 좀 더 냉정하게 보게 됐죠.